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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도달 오타니, 7억 달러는 어떻게 나왔나

오타니 쇼헤이(29)가 할리우드로 향한다.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총액 7억 달러(9240억원)에 달한다.스포츠 계약 역사에 남을 최고액 규모다. 미국프로풋볼(NFL) 패트릭 마홈스가 기록했던 5억300만 달러(6640억원·보장 기준은 종전 4억 5000만 달러)를 넘는 북미 스포츠 신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오타니는 지난겨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자유계악선수(FA) 기록(9년 3억6000만 달러·4752억원)을 넘어섰고,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4억2650만 달러(5630억원) 연장 계약도 뛰어넘었다"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 맺었던 4년 6억7400만 달러(8897억원) 계약도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연 평균 수령액(7000만 달러·924억원)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로 대거 향한 크리스티안 호날두(알 나스르)나 벤제마(알 이티하드·이상 연봉 2683억원) 등 유럽 축구 스타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마홈스(5935만 달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연봉자 스테판 커리(5191만 5615 달러) 등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한 차원 위의 액수다. 전례 없는 계약 규모를 안긴 건 물론 다저스가 '오타니 효과'를 확신해서다. 일본의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는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찾는 광고 모델이다. 올해 광고 수입만 4000만 달러(528억원)에 달한다. 효과는 다저스에서 더 극대화된다. 같은 LA 연고라고 해도 에인절스는 중심부에서 떨어진 애너하임에 있지만, 다저스는 LA를 비롯해 서부에서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올해 홈 경기 관중 383만 7079명(경기당 평균 4만7371명)을 기록, 압도적인 1위(2위 뉴욕 양키스 4만862명)에 올랐다. 2013년 이후 2020년(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관중 수 1위였다. 올해 13위(경기당 평균 3만 2599명)였던 에인절스와는 격차가 크다.이미 현지 매체들도 7억 달러의 '가성비'를 낙관한다. 한 MLB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6~7년이면 흑자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는 말 그대로 돈을 찍어내는 공장이다. 광고만 봐도 그렇다. 일본 전역이 그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다"고 치켜세웠다.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오타니 관련 광고,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2000만 달러(132억~264억원)까지 수익을 올렸다. 한 MLB 고위 관계자는 관중 수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브랜드 다저스라면 오타니를 통해 그 두 배 수익을 낼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 MLB 에이전트는 "이제껏 없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를 얻는 거다. 7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MLB 스카우트 한 명은 "나라면 8억 달러(1조560억원)까지 베팅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이미 사업 준비도 착실히 해왔다. MLB 사무국이 올해부터 유니폼 광고 패치를 허용했으나 다저스는 1년 동안 이 자리를 비워뒀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경우 광고 패치로 연 2500만 달러(330억원)를 번다. 일본 기업들의 '오타니 소매'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다저스는 또 지난달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으로 로렌조 시아리노를 임명했다. 시아리노는 NFL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금융 플랫폼인 소파이로부터 기간 20년, 연 3000만 달러(396억원) 계약을 받아냈다. 2100~2500만 달러(277억~330억원)였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선 계약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대형 마케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1 05:41
메이저리그

킹 제임스·메날두·GOAT 후계자까지 소환...오타니, 프로 스포츠 선수 최고 몸값 선수 등극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ESPN 소속 버스터 올니는 오타니 쇼헤이(29)에 대해 "베이브 루스 이후 야구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스타"라고 했다. 사실 이런 평가를 했던 맥락 자체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스토브리그 내내 폐쇄적인 비밀 협상 방침을 고수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소홀한 오타니와 에이전트를 비판하려는 의도였다. 역대급 계약 성사가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정보가 돌지 않고 있느니 전한 볼멘소리였다. 핵심은 오타니가 글로벌 스타라는 것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흥행으로 야구 세계화를 향한 기틀이 만들어졌고, 이 대회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일본·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로컬 스포츠로 폄하 받기도 하는 야구 선수가 말이다. 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대표 인기 팀인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영향력을 믿었다. 그리고 그에게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몸값을 안겼다. 10일(한국시간) 발표된 계약 얘기다. 오타니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다저스행을 알렸고, 그의 에이전트와 각 매체들은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한화 9240억원) 계약이 성사된 소식을 전했다. MLB 종전 최고 규모 계약은 2018년 3월,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세운 4억 2650만 달러(기간 12년·한화 5630억원)였다. 자유계약선수(FA) 기준 최고 규모 계약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나온 애런 저지와 양키스 사이 성사된 3억 6000만 달러(기간 9년·한화 4752억원)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평균 연봉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의 기록(4333만 달러)도 멀리 2위 밀어냈다. 다른 스포츠를 포함해도 역대급 계약이다. 오타니는 북미 스포츠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미국풋볼리그(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주전 쿼터백 페트릭 마홈스 사이 계약인 4억 500만 달러(기간 10년·한화 5940억원)마저 넘어섰다. 마홈스는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두 차례를 이끈 현역 최고 스타이자 NFL 최고 스타이자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를 처음 얻은 톰 브래디의 후계자다. 연평균 몸값은 NF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에도 밀리는 편이지만, 전성기 범위가 상대적으로 긴 덕분에 총액에선 강세를 보였다. NBA 시대의 아이콘 '킹' 르브론 제임스가 22시즌 동안 뛰며 쌓은 누적 연봉이 5억 3200만 달러(7022억원)다. 이는 NBA 역대 1위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10시즌 계약으로 이보다 1억 6800만 달러 더 많은 돈을 받는다. 놀라운 건 오타니의 글로벌 콘텐츠인 축구 선수들의 몸값도 앞섰다는 것이다. 매체 CBS스포츠는 단일 계약 규모 기준으로 오타니의 계약이 1위로 올라선 사실도 전했다. 종전 최고는 '오일 머니' 시장으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현 소속팀이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나스르와 한 5억 3600만 달러(기간 2.5년·한화 7075억원)였다. 총액 기준으로 마홈스의 계약이 뒤를 이어 3위였고, 4위는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계약한 축구 선수 카림 벤제마가 기록한 4억 3600만 달러였다. 이 매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계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종전 프로 스포츠 최고 계약은 메시가 전성기를 보낸 FC 바로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 했던 6억 7400만 달러(한화 8897억원)이었다고. 중요한 건 오타니가 이 기록마저 넘어섰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축구·농구 그리고 미식축구 선수들에 비해 선수 생활이 긴 야구다. 10년 이상 장기 계약이 쏟아진 건 MLB에서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건 구단이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선수를 상대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타니가 가장 높은 벽을 뚫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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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이겼다’ 호날두, 올해 2억 6000만 달러 벌어…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23년 한 해 무려 2억 6000만 달러(약 325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수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파격적인 계약으로 축구계가 바뀌었다. 하지만 호날두, 메시 등은 여전히 많은 돈을 수령하고 있다”라고 짚으며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들을 공개했다.1위는 2억 6000만 달러를 번 호날두의 몫이었다. 매체는 “2년 전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이번에도 선두에 올랐다. 알 나스르에 합류한 그는 2억 달러(약 271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계약에는 연봉뿐만 아니라 구단이 맺은 상업적 계약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호날두는 그 외에도 여전히 수익성 높은 후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약 6000만 달러(약 81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시는 2위를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뿐만 아니라 MLS 모든 클럽의 입장권 수요와 가격을 올렸다. 10월 시카고 파이어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메시는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6만 명이 넘는 팬이 찾아왔다”라고 짚었다. 메시는 1억 35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벌었다.3위는 역시 사우디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몫이었다. 매체는 “푸마, 코나미, 레드불 등 다양한 스폰서들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1억 1200만 달러(약 1517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그 외 4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5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6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7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위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9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0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1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었다.포브스가 집계한 톱 11 중 사우디(4명)와 잉글랜드(3명)의 비중이 높은 게 눈에 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소득 1위 선수를 집계했는데, 호날두는 총 6회 선두에 올랐다. 그의 라이벌인 메시가 3번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음바페가 1억 2800만 달러(약 1734억원)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해당 순위는 기본 연봉·보너스·초상권 계약·2023~24시즌 수입 총액·선수의 운영사업·출연료·라이센스 비용 등의 경기장 밖 추정치를 합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에이전트 수수료·세금 등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한 예로 메시의 경우, MLS와 계약하면서 중계권사인 애플TV+의 중계권 수익 일부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는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맡는다. MLS는 메시 입성 후 ‘메시 효과’에 힘입어 열풍을 체험하고 있다. 이외 각종 스폰서십을 감안한다면, 위 수치에 변동 폭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우중 기자 2023.10.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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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4년 남았는데…황희찬 동료 누네스, 훈련 불참·이적 요청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25)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훈련 불참’ 카드를 꺼냈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디 애슬레틱과 텔레그래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누네스가 훈련을 불참하고 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맨시티는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누네스와 계약하길 원한다”고 전했다.관건은 이적료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앞서 5500만 유로(약 787억원)에 달하는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 구단은 원하는 이적료를 받기 전까지 확고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약 644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누네스는 유망한 중앙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0~21시즌부터 2시즌 간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으며 일찌감치 엘리트 코스를 달렸다. 그는 스포르팅에서만 101경기를 소화하며 8골 9도움을 올렸다.울버햄프턴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했다. 마침 울버햄프턴은 거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상태였다. 이미 구단 내 많은 포르투갈 선수가 합류한 것도 누네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영입 경쟁에서 이긴 울버햄프턴과 누네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누네스는 EPL 데뷔 시즌 34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공격 생산성은 아쉬웠지만,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어느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에도 울버햄프턴의 확고한 주전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은 배경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의 경기에서 출전해 활약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EPL 맨시티가 누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떠나보냈는데, 미드필더 자원 보강은 마테오 코바치치 뿐이었다. 당초 맨시티는 다음 타깃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를 노렸다. 제안도 구체적이었다. 지난 9일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위해 8100만 유로(약 117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케타는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4300만 유로(약 615억원)의 이적료로 리옹(프랑스)을 떠나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파케타는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파케타는 2027년까지 웨스트햄과 계약된 상태지만, 맨시티는 막대한 이적료로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외의 암초가 있었다. 바로 파케타가 축구 도박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 대상이 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 혐의로 이적 협상이 중단됐다.맨시티는 곧바로 누네스로 시선을 돌렸다. 누네스 역시 울버햄프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선수는 이적을 위해 훈련 불참이라는 ‘태업’까지 한 모양새다. 물론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누네스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계약 기간이 길게 남아 있는 만큼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프턴은 최소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원한다”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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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다음 팀은 어딜까… 사우디행 가짜 뉴스→행선지 3곳 거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만료가 한 달 반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소문만 무성하다. AFP통신은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고 전했다. 연봉만 5억 유로(7265억원)라는 엄청난 계약 규모가 밝혀졌고, 세부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가 메시의 사우디행을 묻자 PSG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메시와 재계약하려고 했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인정했다. 메시의 사우디행에 힘이 실렸다.그러나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즉각 반박했다. 인스타그램에 성명문을 게시한 호르헤는 “어떤 클럽과도 합의한 바가 전혀 없다. 리오넬이 PSG에서 리그를 마치기 전에는 (다음 팀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후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결정을 내릴 때가 될 것”이라며 “진실은 하나다. 우리는 그 누구와 어떤 것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구두로도, 문서로도 합의한 바 없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메시와 PSG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사우디행 소문은 일축했지만, 메시가 새 팀을 물색할 것이 확실하다. 파리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탓이다. 메시는 올 시즌에도 프랑스 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15골 15도움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제 기량을 뽐냈지만, PSG는 메시와 함께한 지난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떨어졌다. 그 여파로 일부 팬은 메시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고 갈등의 골이 생겼다. 구단 허가 없이 사우디 일정을 소화해 잡음을 만들면서 메시와 PSG의 결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메시는 최근 관광 홍보 광고 촬영 일정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 PSG는 훈련 및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사실상 계약 만료를 앞두고 관계가 틀어지면서 재계약을 예측하는 시선은 없다. 메시를 데려갈 팀은 여럿 있다.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기에 메리트가 있지만, 막대한 연봉은 감당할 수준의 팀이어야 한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 메시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는 3개 팀을 짚었다. ‘친정’ FC바르셀로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의 알힐랄이다. 바르셀로나는 공개적으로 메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고위 임원들이 메시의 귀환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선수 여럿을 매각해야 메시의 복귀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이다. 또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메시는 PSG에서보다 적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원하는 생활 환경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알힐랄은 유럽에서만 지낸 메시에게 낯설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돈을 쥐여줄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다.김희웅 기자 2023.05.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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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이 사우디를? 메시 父 “진실은 하나야, 합의된 것 없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활약 무대를 옮긴다는 소식이 세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는 곧장 ‘거짓’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AFP 통신은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연봉 5억 유로(약 7,270억 원)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AFP에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메시는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 세부 사항을 조율만 남았다”고 했다. 마침 메시는 얼마 전 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에 방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PSG와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되는 것도 맞아떨어졌다. 다수 매체가 메시의 사우디행이 확정된 듯 보도했다.그러나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명문을 올렸다. 그는 “어떤 클럽과도 합의한 바가 전혀 없다. 리오넬이 PSG에서 리그를 마치기 전에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시즌이 끝난 후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결정을 내릴 때가 될 것”이라며 “소문은 항상 존재하고 많은 사람이 리오넬의 이름을 이용해 악명을 떨치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다. 우리는 그 누구와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구두로도, 문서로도, 합의된 바 없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1년 PSG와 2년 계약을 맺은 메시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친정’ FC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귀환을 원한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동행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복귀부터 아시아행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2년 전 PSG 유니폼을 입을 때처럼 시즌을 마친 뒤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3.05.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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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끝까지... '호날두 가지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호날두 사랑'은 여전한 듯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이번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판매하라는 제안들을 강하게 거부했다. 호날두는 이적을 원하지만, 맨유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날두의 행선지는 결국 맨유로 결정될 전망이다. 은퇴를 앞둔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팀을 떠나는 듯했다. 더 높은 곳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싶었던 것. 유럽의 빅클럽 중에 호날두와 연결이 되지 않은 팀이 없을 정도였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최근에는 이전 소속 팀이던 레알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했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하는 기간에는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나있으면, 1년 뒤 호날두가 팀에 합류할 때 UCL에 출전하겠다는 계획. 그러나 직후 26일 이어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서는 '호날두는 맨유에 다시 합류했다'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그동안 '가족 문제'를 언급하며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호날두는 26일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직접적인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맨유의 계획을 브리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역시 호날두가 팀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호날두가 없는 맨유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13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줬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호날두가 없는 자리에서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정규 시즌에서 큰 활약이 없던 마르시알만 믿고 시즌을 시작할 수는 없다. 맨유가 이토록 간절하게 호날두의 이적을 막는 이유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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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고 싶은 호날두, 그런데 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이적이 만만치 않은 미션이 되어가고 있다. 영국 '미러'는 21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겠다고 알려진 지 3주가 지났다.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총력을 다 해 이적할 만한 팀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호날두의 주머니에는 무려 5개의 발롱도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가족의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맨유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지 보도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선뜻 호날두를 받아들이겠다고 나서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미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리조 회장이 "우린 이미 멋진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굳이 호날두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취급을 받는 스타를 영입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러'는 호날두가 이미 나이가 많은데다 몸값도 비싼데, 실제로 선수와 그 가족의 눈높이와 요구 사항은 복잡하기에 그를 영입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파트너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스페인에서 뛰기 원한다. 반면 호날두의 어머니는 모국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으로 가기 원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호날두는 여전히 리오넬 메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대단해서 무조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팀을 찾기 쉽지 않다는 톤의 기사다. 이은경 기자 2022.07.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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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호날두 판매 가능성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의 화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의 '몰락'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모습(승점 58점, 6위)을 보인 맨유는 시즌 직후 절치부심하며 신임감독 에릭 텐하흐까지 아약스에서 영입했다. 텐하흐의 맨유행이 결정된 후 아약스 시절 함께하던 선수들이 전부 이적 물살을 탔다.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했던 프랭키 더용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스 활약한 안토니 등이 주인공. 하지만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토크스포츠'의 기자 알렉스 크룩이 "호날두의 이적이 있어야 안토니의 이적이 일어난다. 대체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097억원)이다. 호날두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클럽은 EPL 라이벌 첼시. 하지만 첼시는 안토니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로 떠나보내면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더구나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영입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스털링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79억원)이다. 첼시의 관심은 줄어들었지만, 호날두의 태도는 이적을 앞둔 선수 같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현재까지 한 경기도 참여하지 않았다. 텐하흐는 여전히 '호날두를 믿는다'는 입장이지만. 호날두의 마음을 붙잡을 순 없다. 16일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뮌헨을 향해 호날두를 영입해달라고 사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사로 내준 뮌헨 입장에서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뮌헨은 이미 대비를 마친 상황.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며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여름 이적 시장, 호날두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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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스타' 호날두가 바르샤 행? 팬들이 못 받아들일 것 (더 선)

영국 대중지 '더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물음표를 그렸다. 이 매체는 5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RMC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고 전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호날두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호날두의 이적설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멘데스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첼시의 새 구단주 토드 보얼리도 만났음을 전했다. 호날두의 새 클럽 후보로 바르셀로나,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되는 현실이다. 그러나 더선은 "호날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눈 부신 성과를 보여줬던 스타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9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호날두는 총 450골을 넣었고, 두 번의 라리가 우승 타이틀과 네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 봤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네 차례 수상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였던 호날두가 이 팀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건 양팀 팬들 모두를 화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더선은 "첼시의 신임 구단주 보얼리는 호날두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자신의 취임과 함께 호날두를 영입하길 원한다. 그러나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영입 최우선 순위에 호날두를 올려두고 있지 않다"며 호날두의 첼시 이적 역시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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